2장. 블로그 플랫폼 선택하기
2.1 플랫폼별 특징 한눈에 보기
개발자 블로그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어디에 글을 쓸지 정해야 합니다. 블로그 플랫폼은 종류가 많고 각각 성격이 다릅니다. 어떤 플랫폼은 가입만 하면 바로 글을 쓸 수 있고, 어떤 플랫폼은 직접 설치하고 설정해야 합니다.
플랫폼 선택은 블로그의 첫 단추입니다. 나중에 바꿀 수 있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목적에 맞는 플랫폼을 고르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절에서는 개발자 블로그에 자주 사용되는 플랫폼들을 유형별로 나누고, 각 플랫폼의 특징을 비교합니다.
2.1.1 호스팅형 플랫폼과 자체 구축형 플랫폼
개발자 블로그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가입 후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호스팅형 플랫폼이고, 다른 하나는 코드를 직접 다루어 블로그를 만드는 자체 구축형 플랫폼입니다. 두 유형은 시작하는 방식부터 운영 방식까지 차이가 큽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플랫폼을 고르는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호스팅형 플랫폼의 특징
호스팅형 플랫폼은 서버, 도메인, 디자인을 플랫폼이 모두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Velog, Tistory, DEV.to, Medium, Hashnode가 대표적입니다.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서버를 설정하거나 디자인을 직접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마크다운을 지원하므로 개발자가 익숙한 방식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자체에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글을 쓰면 같은 플랫폼의 다른 개발자에게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별도로 홍보하지 않아도 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디자인이나 기능을 원하는 대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플랫폼이 제공하는 범위 안에서만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의 URL 구조도 플랫폼이 정한 형식을 따라야 합니다. 플랫폼이 서비스를 종료하면 글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위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서비스를 종료한 블로그 플랫폼이 여럿 있었습니다.
호스팅형 플랫폼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플랫폼마다 글 내보내기 기능의 수준이 다릅니다. 마크다운 원본을 그대로 내보낼 수 있는 플랫폼도 있고, 자체 형식으로만 저장되어 이전이 까다로운 플랫폼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하고, 원본 파일을 별도로 보관해두면 나중에 플랫폼을 옮기더라도 수월합니다.
자체 구축형 플랫폼의 특징
자체 구축형 플랫폼은 정적 사이트 생성기를 사용하여 블로그를 직접 만드는 방식입니다. GitHub Pages와 Jekyll 조합, Hugo, Gatsby가 대표적입니다. 코드를 작성하고 빌드한 결과물을 서버에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디자인과 기능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블로그의 모든 요소를 직접 제어하므로 자신만의 고유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개발 프로젝트이므로 포트폴리오 역할도 합니다. GitHub Pages를 사용하면 무료로 호스팅할 수 있고, Git으로 글의 변경 이력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크다운 파일로 관리하므로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어디든 옮길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 설정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테마를 고르고, 빌드 환경을 구성하고, 배포 설정을 해야 합니다. 디자인을 바꾸려면 HTML, CSS 지식이 필요합니다. 블로그 자체를 관리하는 데 시간을 쓰다 보면 정작 글쓰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커뮤니티가 없으므로 글을 쓴 뒤 독자를 모으는 것도 직접 해야 합니다.
자체 구축형 블로그의 흔한 함정은 "블로그 꾸미기에 빠지는 것"입니다. 테마를 바꾸고, 플러그인을 추가하고, 빌드 속도를 최적화하다 보면 글을 한 편도 쓰지 못한 채 몇 주가 지나기도 합니다. 블로그의 목적은 글을 쓰는 것이지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차이점 분석
다음 그림은 호스팅형 플랫폼과 자체 구축형 플랫폼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는 과정을 비교합니다.

호스팅형 플랫폼은 회원가입 후 바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어 2단계면 충분합니다. 자체 구축형 플랫폼은 개발 환경 설정, 테마 커스터마이징, 빌드 및 배포 설정을 거쳐야 하므로 4단계를 거칩니다. 경로는 다르지만 최종 목표는 동일하게 블로그 글쓰기입니다.
두 유형의 핵심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호스팅형 | 자체 구축형 |
|---|---|---|
| 시작 시간 | 5분 이내 | 수 시간~수 일 |
| 기술 요구 수준 | 없음 | Git, HTML, CSS 경험 |
| 디자인 자유도 | 제한적 | 완전한 자유 |
| 서버 관리 | 불필요 | 직접 또는 GitHub Pages |
| 글 이전 | 플랫폼에 따라 다름 | 마크다운 파일 그대로 이동 |
| 커뮤니티 노출 | 플랫폼 내 자동 노출 | 별도 홍보 필요 |
| 유지 비용 | 무료 (대부분) | 무료 (GitHub Pages) 또는 유료 |
호스팅형 플랫폼은 글쓰기까지의 거리가 짧습니다. 가입하고 제목을 쓰고 내용을 채우면 끝입니다. 자체 구축형은 블로그 자체를 만드는 과정이 추가됩니다. 그 과정에서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블로그 시작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같은 글을 두 유형에 각각 올린다고 가정하면, 호스팅형 플랫폼에서는 플랫폼 내 추천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닿습니다. 자체 구축형에서는 검색 엔진 최적화나 소셜 미디어 공유를 직접 해야 독자가 찾아옵니다.
선택 기준
글쓰기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면 호스팅형 플랫폼이 적합합니다. 가입 후 바로 첫 글을 쓸 수 있으므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습니다. 이미 형성된 커뮤니티 덕분에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다른 개발자에게 노출됩니다.
블로그 자체를 개발 프로젝트로 삼고 싶다면 자체 구축형이 적합합니다. GitHub 저장소에 블로그 코드가 올라가므로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블로그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개발자라면 호스팅형 플랫폼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글쓰기 습관을 먼저 만든 뒤에 자체 구축형으로 옮겨도 늦지 않습니다.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하면 플랫폼을 바꿀 때 글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2.1.2 주요 플랫폼 살펴보기
개발자 블로그에 자주 사용되는 플랫폼 다섯 가지를 살펴봅니다. 각 플랫폼의 성격이 다르므로 자신의 목적에 맞는 플랫폼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플랫폼마다 강점이 있고, 사용하는 개발자 층도 다릅니다.
플랫폼별 성격을 한눈에 이해하기
Velog는 한국 개발자를 위한 블로깅 플랫폼입니다. 트렌딩, 최신, 피드 등의 카테고리로 글이 분류되어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 안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됩니다. 마크다운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시리즈 기능으로 연재물을 묶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글을 쓰는 개발자에게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입니다. 가입 후 별도 설정 없이 바로 글을 쓸 수 있으며, 깔끔한 기본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한국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Velog 블로그를 포트폴리오로 제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Tistory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기술 블로그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블로거가 사용합니다. 스킨을 직접 수정할 수 있어 호스팅형 플랫폼 중에서는 커스터마이징 자유도가 높은 편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연동이 가능하여 수익화를 고려하는 블로거도 사용합니다. 다만 개발 전문 커뮤니티가 아니므로 개발 글의 자연 노출은 Velog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랜 기간 운영되어온 플랫폼이라 검색 엔진에서의 노출이 비교적 잘 됩니다.
GitHub Pages는 GitHub 저장소에서 직접 호스팅하는 정적 사이트 서비스입니다. Jekyll과 연동하면 마크다운 파일을 블로그 글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계정당 하나의 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커스텀 도메인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고 Git에 커밋하면 바로 반영됩니다. 개발자에게 익숙한 워크플로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블로그 소스 코드가 공개 저장소에 올라가므로 GitHub 프로필에 기여 활동으로 표시됩니다.
DEV.to는 375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모인 글로벌 커뮤니티입니다. 영어권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고, 리액션과 댓글을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운영되며 챌린지와 배지 시스템으로 참여를 유도합니다. 영어로 글을 쓰면 전 세계 개발자에게 닿을 수 있지만, 한국어 글의 가시성은 낮습니다. 해외 취업을 준비하거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에게 유용합니다.
Hashnode는 개인 블로그와 팀 문서를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커스텀 도메인을 무료로 연결할 수 있고, 자체 도메인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Hashnode 커뮤니티에 글이 노출됩니다. API 문서, 제품 가이드 등 기술 문서 작성 기능도 제공합니다. 개인 브랜딩을 중시하는 개발자에게 적합합니다. 자체 도메인을 사용하므로 나중에 플랫폼을 바꿔도 URL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풀스택패밀리는 이 책의 저자가 만든 개발자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블로그 기능을 제공하며, 스타일은 Velog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다른 호스팅형 플랫폼과 차별되는 점은 블로그마다 구글 애드센스를 직접 붙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위치에 광고가 표시되고, 그 수익은 블로그 주인이 가져갑니다. 글을 쓰면서 수익도 함께 만들고 싶은 개발자에게 적합합니다.
직접 비교해보면 차이가 더 빨리 보인다
각 플랫폼이 어떤 느낌인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메인 페이지를 방문하면 플랫폼의 분위기, 인기 글의 주제, 글 형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소를 한 번씩 직접 열어보면 플랫폼 분위기를 빠르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https://velog.io, https://www.tistory.com, https://pages.github.com, https://dev.to, https://hashnode.com, https://www.fullstackfamily.com을 순서대로 살펴보면서 메인 화면의 글 주제, 카테고리 구성, 노출 방식을 비교해 봅니다.
- 각 사이트에 접속하여 메인 페이지의 인기 글, 카테고리 구성, 글 형식을 비교합니다.
- Velog와 DEV.to는 개발 글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Tistory는 다양한 주제가 섞여 있습니다.
- GitHub Pages는 소개 페이지이므로 실제 블로그 예시는 검색을 통해 확인합니다.
Velog의 실제 분위기는 트렌딩 페이지에서 더 분명하게 보입니다. https://velog.io/trending에서 어떤 주제가 자주 올라오는지, 제목이 어떤 톤으로 쓰이는지, 본문 길이는 대체로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면 자신의 글쓰기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트렌딩 페이지에서 현재 인기 있는 개발 주제와 글의 길이, 구성을 확인합니다.
- 다른 개발자의 글 제목과 본문 구성을 참고하면 자신의 글쓰기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어떤 주제가 많이 읽히는지 파악하면 글감을 정할 때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커뮤니티 감각을 보고 싶다면 https://dev.to/top/week를 확인해 봅니다. 같은 기술 주제라도 한국 커뮤니티와 강조점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 타깃 독자에 맞춰 글의 톤과 주제를 조정하기 쉬워집니다.
- DEV.to의 주간 인기 글을 확인합니다.
-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와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주제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합니다.
- 영어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인기 글의 문체와 구성을 참고합니다.
첫 선택에서 실수 줄이는 방법
플랫폼을 하나만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메인 블로그는 하나로 정하되 다른 플랫폼에 같은 글을 올리는 교차 게시를 하는 개발자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Velog에 메인 블로그를 두고 DEV.to에 영어 버전을 올리면 한국과 글로벌 커뮤니티를 모두 커버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든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크다운은 대부분의 개발자 블로그 플랫폼에서 지원합니다. 마크다운 원본 파일을 로컬에 보관해두면 나중에 플랫폼을 바꾸더라도 글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글쓰기 방식입니다.
플랫폼 선택에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이 플랫폼을 고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일단 하나를 골라 첫 글을 쓰고, 사용하면서 맞지 않으면 옮기면 됩니다. 같은 글을 두 플랫폼에 올려보고 반응을 비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1.3 정리
개발자 블로그 플랫폼은 호스팅형과 자체 구축형으로 나뉩니다. 호스팅형은 가입만 하면 바로 글을 쓸 수 있고, 자체 구축형은 디자인과 기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호스팅형 플랫폼에서 글쓰기 습관을 먼저 만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플랫폼 | 유형 | 특징 | 적합한 사용자 |
|---|---|---|---|
| Velog | 호스팅형 |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 마크다운 지원 | 한국어로 글을 쓰는 개발자 |
| Tistory | 호스팅형 | 스킨 커스터마이징, 애드센스 연동 | 디자인 자유도를 원하는 블로거 |
| GitHub Pages | 자체 구축형 | Git 워크플로우, 무료 호스팅 | Git에 익숙한 개발자 |
| DEV.to | 호스팅형 | 375만 명 글로벌 커뮤니티 | 영어권 네트워크를 원하는 개발자 |
| Hashnode | 호스팅형 | 커스텀 도메인, 팀 문서 지원 | 개인 도메인을 원하는 개발자 |
| 풀스택패밀리 | 호스팅형 | Velog 스타일, 애드센스 수익화 | 글쓰기와 수익을 함께 원하는 개발자 |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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